음악사상 최고의 음악가, 악성 베토벤
블로그를 만들고 엄청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 포스팅은 2008년에 쓴 「봄의 음악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에 이은 글입니다. 그 때, 작곡가에 대한 설명을 아주 약간 첨부하였었는데, 연관된 자료로써 좀 더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베토벤이라고 하면 모두 '운명'이나 '영웅'과 같은 교향곡을 떠올리며 고뇌와 격정으로 가득한 작곡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난 포스트에 담았던 곡은 따스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그의 음악이라면 어떤 곡이 가장 유명하다 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5번 '봄'은 아마도 9번 '크로이체르'와 더불어 가장 많이 알려지고 들려지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곡의 초반은 베토벤의 향기가 느껴지는 '운명' 처럼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의 투명하고 밝은 소리에서 '운명'의 무거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명쾌함이 느낄 수 있습니다. 곡의 전체에서 봄 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을 악기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토벤 (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악성 베토벤'이라 불리며 전 세계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이 작곡가는 근세음악의 고전기(1750~1825년경)의 대표자로 유명합니다.
이 작곡가는 1770년 독일의 본에서 가난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만년 귓병의 원인이라고 추측 될 정도로 열심히 음악 공부를 하여, 음악사상 최고의 음악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는 30세 경부터 귓병을 앓아 만년에는 전혀 들을 수 없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로 끝까지 창작활동을 계속하여, 57세로 생애를 마치는 순간까지 불후의 명작을 수없이 남겼습니다.
그가 남긴 곡 중에서 기악곡은 그의 음악적 재능을 두드러지게 발휘한 작품들인데 9개의 교향곡, 32개의 피아노 소나타(피아노의 '신약 성서'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6개의 협주곡, 17개의 현악 4중주곡, 9개의 피아노 3중주곡,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있으며, 그 밖에도 2개의 미사곡, 오페라 「피델리오」,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등이 손꼽힙니다.
베토벤의 작품수는 같은 고전기의 대표적인 음악가인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에 비해 적은 편인데, 그것은 극히 신중한 태도로 창작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귀가 먹은 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쓸 수 있다니 정말로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그는 음악의 기본에 충실하였으며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본 이론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구시대의 유물 취급하며 새로운 창작이 전부라고 외치는 작곡가들로서는 절대 따라갈 수 없겠지요. 그들이 기억해야 할 점은 베토벤은 기본에 충실하였지만서도 뛰어난 창작을 하여 몇 세대를 거쳐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음악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모든 일도 마찬가지겠지요. 최근, 사람들은 오래된 이론보다 새로운 무언가의 창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 없이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는 없습니다. 無에서 有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듯, 모든 것은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해 오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찾아 온 봄과 함께 처음부터 기초를 단단히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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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음악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어느새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옷은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은 언젠가부터 우리의 곁을 찾아오지 않는 듯 싶습니다. 서울의 꽃과 나무엔 아직 잎이 피어나지 않았는데, 날씨는 벌써 여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상기후 현상으로 겨울과 여름이 길어지고 봄과 가을은 거의 느낄 수 없게 되어버린 탓입니다.
봄이 오지 않으면 꽃은 피지 않겠지요. 그리고 봄이 떠나가 버린 뒤의 여름은 너무나 더워서 사람들도 꽃도 모두 쉽게 지쳐버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가장 뚜렷하다는 우리나라에서 봄이 사라져버리는 일은 정말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생명력 넘치며 아름다운 봄을 그리우며 첫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이 포스트에 실린 곡에 대해서는 조금만 음악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들어보기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다양한 표현으로 곡 전체에서 봄을 느낄 수 있지 않으셨나요?
따뜻한 바람이 잔잔하게 불기 시작하고 어디선가 꽃 향기가 전해옵니다. 가끔은 가벼운 비가 내리기도 하고 그에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은 눈을 뜨고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지요. 얼음이 녹은 물은 천천히 흘러내려가고 모든 생명은 그 곳에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 상상이지만요.
이 곡은 정말로 유명합니다. 고전파로 분류되는 시대의 작곡가(베토벤에 대해 알아보기)에 의해 태어난 곡입니다.
최근에는 일본 음악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주인공들에 의해 듀엣이 이루어져, 실시간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도 오른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식 장이나 혹은 호텔 레스토랑, 유람선, 그리고 그와 관련된 드라마 등에서 자주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도 결혼식장만 가면 꼭 이 노래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봄의 새로운 생명과 결혼의 축복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라서 그런가봅니다.
PS. 벌써 봄의 따스함에 나긋나긋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이곡을 들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들을 수 있었던 음악 파일이 어느새 저작권 문제로 Rondo 이외에는 들어볼 수 없도록 되었네요. (2010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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